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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씨, 뇌사 장기기증 2명 생명 살려
  • 이창준 기자
  • 등록 2026-02-24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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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기증희망등록 신청 통해, 생명나눔 뜻 전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생명을 살린 이원희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해 11월 7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이원희(66세, 1959.7.) 님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작년 10월 20일 업무 중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하여 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씨는 가족의 동의로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2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이 씨는 생전에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하였고, 가족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전했다. 또한, 평소에도 남을 돕는 사람이었기에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하였다.

 

천안시에서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이 씨는 성실하고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쾌함을 가졌고, 정원에 꽃을 꺾어서 아내에게 전해 주는 자상한 남편이었다.

 

이 씨는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자재 관련 회사를 20년 넘게 운영하였다.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는 독실한 교회 장로였으며, 드럼과 색소폰, 탁구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겼다. 

 

이 씨의 딸 나은 씨는 “아빠, 우리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자주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해. 우리 잘 지내고 있을 테니,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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